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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입니다. 그래서 할인도 많이 되고, 주차도 좋고, 시설도 정말 좋습니다. 완전초보시절에는 주차장에서 오리발을 들고 가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너무 부러웠습니다. 뭔가 오리발로 수업한다는 자체가, 최고의 경지로 올라가는 시점같이 보여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듣는 초보시절 6개월 과정반에서는 마지막 6개월 차에 강사님께서 오리발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초급강습이 끝난 후, 중급으로 올라가는 분들을 위해 감을 잡게 해 주시려고 (중급 이후부터는 주 1회 오리발강습시간이 있기 때문) 맛보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리발은 수영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다리에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오리발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수영 초보가 오리발을 처음 사용할 때 주의하면 좋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오리발 사용 할 때  주의할점

처음부터 너무 세게 발차기하지 않기

오리발을 신으면 평소보다 발차기가 훨씬 잘 되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신나서 평소보다 세게 발차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키가 조금 큰편이라, 자유형발차기 할 때에도 

하지만 오리발 자체가 물을 밀어주는 면적을 넓혀주기 때문에 굳이 발차기를 과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작고 부드럽게 발차기하면서 오리발의 움직임에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으로만 발차기하지 않기

초보자들이 오리발을 처음 사용하면 무릎을 많이 구부렸다 펴면서 발차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발을 사용할 때는 무릎만 움직이기보다는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을 너무 많이 굽히면서 발차기를 하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발목에 너무 힘을 주지 않기

오리발을 신고 있으면 발목이 평소보다 길어진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는 오리발을 제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발목과 발가락에 힘을 꽉 주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힘을 주면 금방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발목에 힘을 빼고 오리발이 물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오래 사용하지 않기

오리발을 신으면 평소보다 수영이 잘 되는 것 같아서 계속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에 하체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거나 발차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다리에 피로가 빠르게 쌓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짧게 사용하면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강습받는 곳은30분정도 오리발을 사용하고, 그다음에는 다이빙을 하기위에 물밖으로 종종 나갑니다. 그래서 컨디션 유지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난다면 무리하지 않기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저도 오리발을 사용하고 나서 다리에 쥐가 난 적이 있습니다.

수영을 하다 보면 '조금 힘들긴 한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계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리에 경련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시 쉬면서 몸을 풀어주고,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오리발 사용 시간이나 강도를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리에 쥐가 자주나는 제게, 강사님께서 추천해주신것이, 숏핀입니다. 롱핀은 전체를 휘둘러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다리에 무리가 갈수있으나, 숏핀은 그런 부담은 없기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리발 사이즈도 중요합니다

오리발은 너무 크거나 작아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너무 헐거우면 발이 오리발 안에서 움직여 제대로 힘을 전달하기 어렵고, 너무 꽉 끼면 발이나 발가락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오리발을 준비한다면 사이즈뿐 아니라 발에 잘 맞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말 직접 신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2. 오리발 실력

처음 오리발을 신고 수영하면 정말 잘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오리발을 벗고 다시 수영해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납니다.

오리발은 수영을 보조해 주는 장비이지, 수영 실력을 대신 만들어주는 장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오히려 오리발을 사용할 때 몸의 자세나 발차기 움직임을 느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리발을 처음 사용한다면 이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여러 바퀴를 돌기보다는

오리발 착용 → 천천히 발차기 → 몸의 움직임 확인 → 짧게 수영 → 충분히 휴식

이런 식으로 적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빨리 가야지'라는 생각보다 '오리발이 물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오리발을 신었을 때는 평소보다 앞으로 쭉쭉 나가는 느낌 때문에 꽤 재미있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조금 묘했습니다.

평소보다 물에서 훨씬 잘 나가는 느낌이 들면서
'어? 나 수영 좀 하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서 발차기를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점점 뻐근해지고 나중에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리발도 내 몸에 맞게, 내 체력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수영 초보라면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천천히 적응해 보기를 바랍니다. 

오리발을 신고 물속에서 몸이 조금 더 가볍게 움직이는 느낌을 경험하다 보면 수영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입니다. 그래서 할인도 많이(가임기여성할인, 다자녀할인까지) 되고, 주차도 좋고, 정말 큰 수영장이고, 샤워시설도 정말 좋습니다. 완전 초보시절에는 주차장에서 오리발을 들고 수영장으로 향하시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너무 부러웠습니다. 오리발로 수업한다는 자체가, 최고의 경지로 올라가는 시점같이 보여서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듣는 초보시절 6개월 과정반에서는 마지막 6개월 차에 강사님께서 오리발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초급강습이 끝난 후, 중급으로 올라가는 분들을 위해 감을 잡게 해 주시려고 (중급 이후부터는 주 1회 오리발강습시간이 있기 때문) 맛보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리발은 수영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다리에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도 수영을 처음 배울 때는 오리발을 신으면 무조건 편하고 좋은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발차기를 너무 세게 하는 것, 발목에 힘을 주는 것,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다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처음 오리발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잘 가는 것'보다 '내 몸에 무리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바랍니다.

수영은 빨리 하는 것보다 오래 즐겁게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