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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 수영복과 수경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계속 다니다 보니 수영장에서 꼭 필요한 것과 초보자들이 자주 놓치는 것들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어이없는 실수를 꽤 많이 했습니다. 2년 가까이 수영장을 다니다 보니 이런저런 경험이 쌓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거나 수영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 수영 초보가 하기 쉬운 실수 7가지 및 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수영장에서 자주 하는 실수 7가지
1-1. 수건을 안 가져오는 실수
첫 번째는 정말 기본적인 실수입니다. 바로 수건을 안 가져오는 것입니다.
저도 초보 때 실제로 한 번 경험했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해서 수영복과 수경은 챙겼는데, 정작 수건을 챙기지 않은 거였습니다. 수영을 끝내고 나오니 물에 흠뻑 젖은 상태인데 닦을 수건이 없으니 정말 난감했습니다. 다행히 체온유지실이 있어서 그곳에서 몸을 조금 말리고 락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수영가방에 작은 일회용 타월을 하나씩 여분으로 넣어두고 있습니다.
(당시에 제가 맘 맞는 수영친구들이 빨리 생겼었더라면 빌려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수영 5개월 때까지도 저는 지인하나 없는 조용한 수린이었답니다.)
큰 수건을 매번 추가로 챙기기 부담스럽다면 비상용으로 사용할 작은 타월 하나를 가방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영장에 갈 때는
수영복 + 수경 + 수모 + 수건
이 네 가지는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1-2. 수경을 집에 두고 오는 실수
수영장에 다니다 보면 의외로 수경을 깜빡하고 오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수영복과 수모까지 챙겼는데 수경을 안티포그까지 야무지게 뿌려놓고 집에 두고 온 경우였습니다.
저도 수영장에 다니면서 수경을 놓고 오신 분들이 강사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몇 번 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에는 분실물 등을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 가면 강사님들이 상황을 보고 수경을 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수경 안 가져오셨군요?"
하면서 빌려주시던 강사님께 정말 감사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수영장마다 대여 여부나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항상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초보자라면 수영가방을 챙길 때 수경이 들어갔는지 마지막으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제 수영장에 가기 전에 가방을 열어보고
수영복 → 수모 → 수경 → 수건
순서로 확인합니다.
1-3. 수영장에 너무 많은 물건을 가져가는 실수
처음에는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서 수영가방에 이것저것 많이 넣게 됩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화장품, 수건, 물통 등 챙기다 보면 가방이 금세 무거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수영을 계속 다녀보면 정말 필요한 것과 없어도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구분됩니다.
특히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작은 용기에 덜어두거나 수영장용으로 따로 준비해 두면 가방도 훨씬 가벼워집니다.
저는 수영을 오래 다니면서 조금씩 짐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 내공인가라는 생각도 가끔 하기도 합니다.
1-4. 수영장에 도착해서 수영용품을 하나씩 찾는 실수
수영장 탈의실에서 가방을 열고
"수모 어디 있지?"
"수경은?"
"수건은?"
하면서 하나씩 찾다 보면 은근히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수영용품을 가방 안에 항상 비슷한 위치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영복은 이쪽, 수경은 작은 파우치, 샤워용품은 별도 파우치처럼 정해두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수경처럼 작은 물건은 가방 안에서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따로 넣어두는 게 좋았습니다. 물론 3번의 내용처럼, 이것도 수영을 계속 다녀보면 모두 해결되긴 합니다.
1-5. 수영 전후 샤워를 대충 하는 실수
수영을 처음 배울 때는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샤워를 대충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영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을 사용하는 만큼 수영 전후 샤워를 꼼꼼하게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수영 전에는 몸을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고, 수영 후에는 수영장 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피부에 남은 수영장 물 때문에 수영 후 건조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니 샤워 후에는 보습까지 챙겨주면 좋습니다.(저는 아직까지는 보습에 그렇게 신경은 안 쓰는데,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샤워 후에, 수영복탈수 하면서, 보습크림을 참 많이도 바르시는 것을 종종 보고 있습니다. 저도 곧 보습라인에 뛰어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6. 수영장 레인에서 앞사람과 너무 가까이 가는 실수
수영을 처음 시작하면 앞사람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앞사람이 갑자기 멈추거나 속도가 느려지면 부딪힐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유수영을 할 때는 각자 수영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앞사람을 계속 따라가기보다는 레인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장에서는 나 혼자 편하게 수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7. 수영가방을 챙겼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확인을 안 하는 실수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출발 전 마지막 확인입니다.
수영장에 가서야
"아! 수경!"
"수건!"
하는 일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 역시 초보 때수건을 안 가져갔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출발하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합니다.
수영장 출발 전 체크리스트
☑ 수영복
☑ 수모
☑ 수경
☑ 수건
☑ 샤워용품
☑ 물통
☑ 여분 타월
☑ 필요한 경우 안경이나 개인용품
특히 저처럼 한 번 수건을 빼먹어본 사람은 여분 타월 하나를 가방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분타월은 저 같은 경우에는 일회용 타월(포장된 것)을 가지고 다닙니다. 정말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에티켓
이내용은 앞서 말한 7가지와는 조금 다른 결의 실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개인 물건을 아무 곳에나 두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에티켓입니다.
수영장 탈의실이나 샤워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물건을 너무 넓게 펼쳐놓으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샴푸, 바디워시, 수건, 물통 등을 여러 곳에 흩어놓으면 본인도 나중에 챙기기 어렵습니다.
저는 수영을 다니면서 수영가방 안에서 물건의 위치를 정해놓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수경은 수경 케이스, 샤워용품은 작은 파우치, 여벌 물품은 별도의 공간에 넣어두면 수영이 끝난 후에도 빠뜨리는 물건이 줄어듭니다.
수영장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내 물건을 잘 챙기는 것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 초보 시절에는 수영 동작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수영장을 계속 다니다 보면 수영 실력뿐만 아니라 준비물 챙기기, 다른 사람 배려하기, 안전하게 움직이기, 내 몸 상태 살피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능숙했던 것은 아닙니다. 수건을 깜빡하기도 했고, 수영장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직접 경험하면서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결국 수영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잘 수영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3.마무리
수영을 오래 다녀보니 결국 '준비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수영을 시작하면 수영 실력에만 신경 쓰게 됩니다.
"오늘 자유형은 잘했나?"
"호흡은 괜찮았나?"
"발차기는 제대로 했나?"
그런데 수영장을 꾸준히 다니다 보면 실력만큼이나 수영장에 가기 전 준비하는 습관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도 초보 때는 수건을 빼먹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제대로 챙겼는지 몰라 허둥대기도 했습니다.
수경을 놓고 온 분들이 강사님께 도움을 받는 모습도 보았고, 그럴 때마다 친절하게 빌려주시는 강사님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지금은 수영가방을 챙기는 저만의 방법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은 수영장 다녀온 날에는 바로 다음 수영장을 갈 가방을 미리 챙깁니다. 이런 루틴이 완벽해져서 이제는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하셨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챙기려고 하기보다 한두 번 실수하면서 나만의 수영장 준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수건을 빼먹는 황당한 실수는 한 번이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