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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불편한 순간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영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수경에 김이 서리는 경험은 수영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시야가 조금 흐려지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레인 끝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강습에 집중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저 역시 수경에 김이 서리는 문제 때문에 안티포그 제품을 사용해 봤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 강습 전에 준비했는데도 수영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경 안쪽이 뿌옇게 변하니 정말 답답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경에 김이 서리는 이유와 기존 안티포그 제품의 사용법, 그리고 제가 새롭게 발견한 리뉴 활용 팁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수경에 김이 서리는 이유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시작하면 수경 안쪽에 작은 물방울이 맺히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김서림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수경 내부의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렌즈 표면에서 식으면서 미세한 물방울로 응결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욕실 거울에 김이 서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수영용 수경에는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안티포그 코팅이 적용된 제품이 많습니다. 안티포그 처리는 렌즈 표면에 수분이 작은 물방울로 맺히기보다 얇고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 시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거나 관리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김서림 방지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고가의 수경을 착용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가성비 수경 같은 경우는 4~5개월이 되면(월, 수, 금 수영기준) 뿌옇게 김서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수경 안쪽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거나 수건으로 닦는 습관은 주의해야 합니다. 렌즈 안쪽에 적용된 코팅이 손상되면 이전보다 김이 잘 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서 무심코 닦았던 행동이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도 안티포그 제품을 사용했는데 강습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김이 서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품의 효과가 좋지 않은 것인지, 수경을 오래 사용해서 그런 것인지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김서림이 생기는 원인은 제품뿐 아니라 수경의 코팅 상태와 사용 방법 등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이 서린다고 무조건 새로운 수경을 구매하기보다는 현재 사용하는 수경의 관리 방법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경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세척 방법을 확인하고, 안티포그 제품 역시 해당 수경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안티포그 효과를 높이는 관리법
수경 김서림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안티포그 제품의 사용 방법입니다. 제품마다 도포량과 사용 시점, 헹굼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설명서에 안내된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 직전에 급하게 바르기보다 강습 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사용법에 맞게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거의 대부분의 안티포그 제품들은 도포후, 10분 건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경 안쪽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티포그 코팅이 적용된 렌즈는 손가락이나 수건으로 문지를 경우 코팅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수영을 마친 뒤에는 깨끗한 물로 염소 성분과 이물질을 가볍게 씻어 내고, 렌즈 안쪽을 문지르지 않은 채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전용 케이스를 활용하면 수경을 보다 오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티포그 제품을 사용했는데도 김서림이 계속된다면 제품을 더 많이 바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제품이 해당 렌즈에 적합한지, 수경의 코팅이 이미 손상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렌즈에 이미 안티포그 처리가 되어 있다면 제조사가 권장하는 관리법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처럼 수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야가 흐려진다면 정말 답답합니다. 강습 중에는 선생님의 동작을 살펴보고 앞사람과의 간격도 확인해야 하는데, 수경이 뿌옇게 되면 이런 기본적인 동작조차 불편해집니다. 그렇다고 시야를 확보하려고 수경을 자주 벗거나 렌즈 안쪽을 거칠게 닦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수경은 단순히 물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용품이 아니라 물속에서 안전하게 주변을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김서림 방지 효과만큼이나 렌즈를 손상시키지 않고 관리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안티포그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관리 방법이 잘못되면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3. 리뉴 활용 팁, 정말 괜찮을까?
최근 스레드를 보다가 흥미로운 수경 김서림 관리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콘택트렌즈 세정액으로 알려진 리뉴를 활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게시글에서는 수영을 마친 뒤 수경 렌즈에 리뉴를 살짝 부어 말려 두었다가, 다음 강습 전에 렌즈를 가볍게 적셔 사용하면 오랫동안 김이 서리지 않는다는 취지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안티포그 제품을 사용해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고 느꼈던 저에게는 솔깃한 이야기였습니다. 수영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수경이 뿌옇게 변하면 강습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직 제가 직접 해본 것도 아니고,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수경 관리법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리뉴는 콘택트렌즈의 세척과 소독, 보관 등을 위해 만들어진 렌즈 관리용액입니다. 제조사에서도 콘택트렌즈 관리에 맞는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수영용 수경의 김서림 방지제로 사용하는 방법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는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경 안쪽에 용액을 남겨 둔 채 눈 주변에 사용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합니다. 렌즈 관리용액이 수경 코팅이나 렌즈 소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잔여물이 눈에 닿았을 때 문제가 없는지 제품별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콘택트렌즈에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라고 해서 수경 렌즈에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방법을 곧바로 따라 하기보다는 현재 사용하는 수경 제조사에 문의하거나 전용 안티포그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리뉴를 사용해 보려는 분들도 수경 제조사의 허용 여부와 제품 성분, 사용 시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에 스레드에서 발견한 방법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생활 팁을 무조건 믿기보다, 실제로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려 주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수영을 하면서 알게 된 유용한 정보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수경 김서림은 사소해 보이지만 수영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꽤 큰 불편함입니다. 저처럼 안티포그 제품의 효과가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수경의 쾽 상태와 관리 방법부터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더 적절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보고, 직접 경험한 내용이 생기면 다음 수영 블로그 글에서 솔직하게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