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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면 평소보다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히 수영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도 오늘 같은 휴일에는 평소 강습이 없는 날이라면 자유수영이라도 가볼까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생리 중이라 결국 수영장을 쉬기로 했습니다.

수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생리 기간과 강습이나 자유수영 날짜가 겹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정기적으로 수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오늘 하루 빠져도 될까?' 하는 고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생리 중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영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리량이나 컨디션, 사용하는 생리용품에 따라 불편함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수영장에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휴일 수영을 포기하면서 다시 생각해 본 생리 중 수영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와 알아두면 좋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생리 중 수영 가능여부

결론부터 말하면 생리 중이라고 해서 수영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리 기간에도 컨디션이 괜찮고 적절한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생리대는 물속에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면 생리대가 물을 흡수하면서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고, 몸에 밀착된 상태에서도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 중 수영을 해야 한다면 일반 생리대보다는 탐폰이나 생리컵, 생리수영복 등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탐폰을 자주 사용합니다. 수영장 친구는 생리컵이 정말 좋다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도전할 용기가 생기지 않고, 탐폰이 익숙해서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바꿀의향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리 중에도 수영할 수 있다'와 '생리 중이라도 반드시 수영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허리가 아프고,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어지러운 느낌이 있다면 굳이 수영을 강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수영은 물속에서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평소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수영장을 가도,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독 그런 날에는 날짜를 체크하고, 컨디션관리를 합니다. 

 

저 역시 오늘은 휴일이라 수영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생리 중인 데다 굳이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일수록 하루 쉬는 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 체크포인트

생리 기간과 수영 일정이 겹쳤다고 해서 무조건 수영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의 컨디션과 생리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나의 생리량과 생리통입니다. 생리량이 많은 날에는 수영 중 위생용품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계속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수영에 집중하기보다 혹시 새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면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허리와 아랫배 통증이 있다면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꼭 평소와 똑같은 강도로 수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수영을 하기로 했다면 수영장에 가기 전에 필요한 용품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용하려는 생리용품의 사용법과 교체 주기를 미리 확인하고, 수영 전후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을 사용하는 만큼 개인위생을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 전 샤워를 꼼꼼하게 하고, 수영이 끝난 후에는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리 중에는 평소보다 몸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영 도중 갑자기 어지럽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바로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날에는 수영을 못 갔다는 아쉬움보다는 '오늘은 내 몸을 쉬게 해주는 날'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3. 휴식

수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하루라도 빠지면 괜히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휴일처럼 시간이 충분한 날에는 '오늘은 꼭 수영장에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영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운동하는 날뿐만 아니라 쉬는 날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기간에는 평소와 몸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생리 중에도 평소와 비슷하게 운동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피로감이나 통증 때문에 하루 종일 쉬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수영을 꾸준히 하면서 예전보다 몸의 신호를 조금 더 살피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하러 가기로 했으니까 가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오늘 몸 상태가 수영하기에 괜찮은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중급 정도로 수영을 하다 보면 초보 때보다 운동량도 많아지고 영법도 다양해집니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보다 전신에 피로가 쌓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생리까지 겹쳤다면 하루 정도 쉬면서 몸을 회복시키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처럼 휴일에 수영장을 갈 수 있는 날인데도 생리 때문에 가지 못하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휴식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수영 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몸이 회복된 뒤 다시 수영장에 갔을 때 더 편안하게 운동할 수도 있습니다.

수영을 오래 꾸준히 하고 싶다면 '무조건 빠지지 않는 것'보다 내 몸의 상태에 맞춰 운동과 휴식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수영장을 쉬었다면 죄책감을 갖기보다는 따뜻하게 쉬면서 다음 수영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